선택의 계() 2014

매트릭스: 수학-순수에의 동경과 심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한민국

 

뉴미디어 아티스트, 프로그램 엔지니어, 사운드 아티스트로 각각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아티스트들이 가변적인 팀을 이루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선택의 계>는 관람객 개개의 순간적인 갈림길 선택과 그에 따른 움직임으로부터 얻어지는 전시 공간 내 무질서도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 우리의 삶과 자연으로부터 끌어낸 시각적, 청각적 단편들을 천정에 매달린 20여개의 큐브에 프로젝션 매핑한 영상과 음향을 통해 엔트로피의 추상적 개념이 어떻게 삶과 자연 그리고 환경에 연결되고 있는지를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인터랙티브 설치이다.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평형 상태에 있는 가장 큰 고립계인 우주의 경우 그 에너지는 일정하고,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 그러나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소멸 등 지속적인 변화와 외부로부터의 영향으로 인해 평형상태에 머무르지 않으며, 에너지의 감소가 충분히 클 경우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방향으로 자발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본 작품에서는 전시공간을 드나들며 자유로이 움직이는 관람객을 공간 내 엔트로피를 변화시키는 자극체로 설정하였다. 관람객은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그 주변의 바닥에 나타나는 갈림길 가운데 하나의 길을 선택하여 움직이고, 이러한 움직임이 반영되어 새로운 갈림길이 나타나면 관람객은 다시 하나의 길을 선택하여 움직이게 된다. 이러한 선택과 반응의 연쇄는 계속되며, 이는 여러 관람객의 움직일 때에도 개개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관람객 개개의 갈림길 선택은 결국 전체 관람객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관람객 전체의 움직임은 전시 공간의 무질서 정도를 형성한다. 하지만 개인이 자신의 선택이 전체의 무질서도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의 삶과 자연은 엔트로피의 변화로 가득하다. 평온한 풍경으로부터 산불이나 거센 바람에 의해 급변하는 자연의 상태, 인간의 얼굴로 드러나는 즐거움이나 기쁨, 슬픔과 분노 등의 변화는 엔트로피 지수로 재조명될 수 있는 현상들이며, 또한 개발과 환경, 생성과 소멸도 이로부터 파생하는 단면들이기도 하다.

 

참여작가: 김경미(큐브설치, 소스비디오), 이강성(바닥인터렉션 디자인), 고병량(사운드인터렉션 디자인), 이상민(큐브디자인, 소스비디오, 이미지가공, 프로젝션맵핑)

 

 

The System of Choices

MATRIX_Mathematics_Heart of Gold and the Abyss,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Center, Korea

According to the second law of thermodynamics, the biggest isolated system in balance, viz. the universe, contains a fixed amount of energy with constantly increasing entropy. Nevertheless, Earth, the planet that we humans inhabit, experiences frequent disruptions to its equilibrium due to the constant birth and extinction of life forms as well as pressure from the outside. When a planet’s energy drops to a certain point, entropy decreases along with it.

The System of Choice embraces visitors as part of the exhibition, positioning them as stimuli that disrupt the entropy of the exhibition space. Visitors naturally choose to walk along one or another of the forked paths on the floor. As they move, the fluctuations in traffic cause new paths to be formed, requiring visitors to choose among forked paths once again. This series of choice and reaction leads to the continued occurrence and extinction of paths. The images projected onto the cubes in front visualize the changing entropy index of visitors and include the corresponding sounds. These images shown on cubes of diverse sizes are divided into different segments and fragments that tell the stories of fire, ashes, and reinforced steel frames piled on top of one anotherelements that shape and sustain our daily lives.

 

Artists: Sangmin Jade Lee(cubes design, produced & edited images, projection mapping), Lee Gang-seong(floor interaction design), Ko Pyoung-ryang(sound design), Kim Geong-mi(video source,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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